2003년 여름, 이분 밑에서 인턴으로 지낼 수 있었던 것은 짧았지만 정말 값진 경험이었다. 공부하는 정치인, 유시민. 나는 정말이지 지혜롭고 바른 이 아저씨가 좋다. 이 다음에 꼭 대통령이 되어주셨으면 좋겠다. 융통성도, 빽도 없어서 노무현 아저씨처럼 고생하겠지만... 아니, 우선 원하시는대로 보건복지부 장관만 딱 10년 하셔도 우리나라 너무 좋아질거라고 확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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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초대석>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서울=연합뉴스) 황정욱 서한기 기자 =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은 5일 연합뉴스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날이 갈수록 국민건강이 안 좋아지고 있어 범국민적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국가재난이 될 수 있다"며 "이제는 국가가 나서 국민건강을 본격적으로 신경 써야할 단계"라고 말했다.


1

하나님은 이미 이화에게 참 많은 것들을 허락하셨어요. 사람이든 자원이든, 이화에게 얼마나 감사한 것들이 많아요.

그런데 그걸 마귀가 잘 활용하지 못하도록 하는거에요. 마귀는 이화의 능력을 완전히 차단한다거나 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요. 하지만 이화 능력을 잘 활용할 수 없게끔 필터링을 하는거지요. 이화의 '나는 맨날 왜 이래. 잘 못할 것 같애' 라는 말을 통해서.

나의 낙타 속눈썹 이재우가 손을 붙잡고 차근차근 이야기 해 주었다.
교회에 들어가기도 전에 길거리에서 엉엉 울었다.


2

오늘의 설교말씀.

요셉이 노예가 되었던, 감옥에 갇혔던,
하나님이 함께 하셔서 형통하였단다.
상식적으로 볼 때 형통하다고 할 수 없는 최악의 상황.

그러나 나는 바둑으로치면 10급, 하나님은 9단이다.
스무수 앞서 보시는 하나님 두시는 바둑이 앞가림 급급한 내가 보기엔 답답할 수 밖에 없다.
우리가 할 일은 그냥 인정하는 것이다. 하나님 9단, 나 10급.

내 지친 마음에 찾아온 순하디 순한
낙타의 아름다운 속눈썹을 가진 그대
내 고단한 삶 위에 건강한 격려와 조용히 보내 주었던 너의 미소
아직은 철없는 아이같은 날 말없이 믿어준 그대

습관처럼 절망하던 나
햇살을 많이 닮아있던 너의 그 따뜻한 시선 때문에
차가운 세상을 견뎌낼 수 있었지

세상살이에 한없이 어리숙한 내게 말없이 보내 주었던 너의 미소
아직은 철없는 아이 같은 날 말없이 믿어준 그대

넌 알고 있니 나조차 나에게 지쳐갈 즈음에
  니가 날 견뎌 준 그 세월만큼 더욱 사랑할 수 있었다는 걸




나 정말 낙타 속눈썹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남이 한대 때리면 세대 때리고
잘못하는 꼴 절대 못봐주고
하고 싶은 말 다 쏟아내어 분은 풀리지만 돌아갈 관계의 외나무 다리를 무너뜨리는 사람 말고

봐도 짐짓 못본척 해주고 기다려야 한다면 기다려주고
차가운 모래 바람 같은 시련 들이치면 굳게 서서 막아주고
햇볕을 가득 머금은 듯한 사각사각 부드러운 목소리로 달래주는
그런 낙타 속눈썹 같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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