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윗질을 하면서 특히 주목하게 되는 두 사람이 있다. 이외수 작가님과 박원순 변호사님이다. 속되게 말하면 거의 트윗 폐인 수준 ㅋㅋㅋ
이외수님은 산골의 맥 컴퓨터 앞에서, 박원순님은 블랙베리를 들고 서울 오만곳을 누비시면서 소소한 일부터 크고 작은 사색의 조각을 나누어주신다. 얼마나 주옥같고 생기발랄한지, 이 분들과 이렇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 참 감사할 따름이다.
소통을 즐기는 사람들. 더 많은 세월을 살아오셨고 많은 업적을 남기셨음에도 괜한 각 안잡고 친구처럼 다가오는 분들. 나도 이렇게 다정하게 나이 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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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이전과 지역 균형 발전에 대한 100분 토론에서 한 교수의 말이 와 닿는다. 이명박 정부는 참여정부 시절, 여야당의 합의에 의해 만들어진 지역 균형 발전에 대한 법안에서 '개혁, 균형'이라는 말을 빼려고 심혈을 기울였다는 것.
No doubt. 변화와 균형이 그 사람들은 세상에서 젤 무서운거다. 세상은 변하기 마련인데 말이다. 서울의 내 건물들 값이 내릴까봐 덜덜 떠는 것이고, 컴퓨터 앞에 앉아서 알 수 없는 짓거리를 해대는 젊은 것들이 내 자리 뺏아먹을까봐 노심초사 한다. 거의 우주 전복을 꿈꾸는 흉측한 외계인 보듯 한다. 외계인의 말이 하는 족족 옳은 것 같으면, 살짝 빨간 딱지를 붙이는 작업으로 몹쓸 녀석 만들기 작업 마무리를 한다. 거의 매뉴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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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두 분의 목사님은 여느 목사님 같이 성경 말씀을 전해주신다. 시대가 시대인지라, 변화하는 시대에 발 맞추어 교회도 변화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개독'이야기가 나오는 이 때 당연히 나올만한 이야기이다. 그런데 이 변화에의 주장 때문에 일부 교회에서는 이단 취급에 왕따 놀이에, 아주 못잡아 먹어 안달이다. 교회가 영적인 유산 외에 노심초사해서 지켜야 할 물질이 많은 기득권이 되는 것 만큼 슬픈 일은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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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에 알레르기 반응하고 있다면 당신은 너무 늙은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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