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꼭 한 번은 눈물 짓는 너.
어린이집 친구들과 담임 선생님까지 같이 올라간 학교에서도 낯설어 마음 시려 우는 너는 나를 닮았다.
울어도 돼. 울다 보면 괜찮아져.
울었단 이야기를 들으면 마음 터져 버릴 것 같지만, 어느덧 쑤욱 자라 돌아보며 웃을 날이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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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엔 조금 나은 얼굴로 등교했다.
지난 밤 여혐러가 흩뿌린 어둠이 싸악 가시고 광명이 찾아왔다. 누가 나의 하루에 어두움을 드리울 수 있는가. 이런 승리의 광명앞에!!
아이를 키운다는 건 끝없이 기도하는 일인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