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없는, 편안한 속옷을 찾아 헤메다 발견, 최근 꽂혀 직구 하기 마지 않았던 브랜드는 바로 AErie. 브랜드 파워 같은 거에 별로 영향 받지 않는다 자부하던 나를 함락시켜 버렸다. 뱃살이 접히고, 얼굴에 주근깨를 커버하지 않은, 가슴 뽕을 넣지 않은, 허리를 과도하게 뒤로 꺾지 않은, 잇몸 만개한 미소의 모델들이 꾸밈 없는 모습으로 얼마나 당당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사진 보는 재미에 매일 들어가 봄. 조만간 제모도 하지 않은 모델들을 보고 싶다.. 면 너무 큰 바람인가

 

 

 + 새해 첫 날 들어갔을 땐 사이트가 막혀있다. 페이지에 '컴터 끄고 가족과 보내세요' 라는 메세지와 함께. 그저 좋아하던 브랜드를 사랑하게 되는 순간이었다.

 

 

내 기준 최고의 사진, 그리고 세상에서 제일 예쁜 사람 아이샤. 세일 때 저 노와이어브라 색깔 별로 다 삼. 매우 빨리 품절됨

 

그러고 나서 미국의 몇몇 의류 브랜드들을 보니 예전처럼 천편일률적으로 뼈만 남았는데 가슴과 엉덩이는 크고 팔다리는 포샵으로 늘린 모델들만 쓰는 건 아닌 듯. 우리 나라에 66100이란 잡지를 창간한 플러스 사이즈 모델이 댓글러들에게 테러 당한 걸 생각하면 헬살이가 더욱 실감난다. 이런 것 좀 들어왔으면.

 

돈을 벌면서 바른 가치관을 심어주다니... 이런 천하에 부러운 것들.  나도 에어리에 입사하고 싶다으아아! 지들끼리 얼마나 행복하고 재미나겠나

 


존경하는 친구 안정인의 글. 이런 접근이 좀 많이 늘어나야 기독교의 진리 탐구의 폭이 넓어지고, 질이 향상된다.


- -

   지배가 없는 세상에서 사는 것을 상상해보라. 여자와 남자가 아주 똑같고, 기계적으로 평등한 세상이 아니라, 상호 배려의 비전이 우리의 관계를 틀 지우는 기풍이 되는 세상에서 사는 것을 상상해보라. 우리 모두가 그냥 우리 자신으로 살 수 있는 세상. 평화와 가능성의 세계에서 사는 것을 상상해보라. 페미니즘 혁명만으로는 그런 세상을 만들어 낼 수 없을 것이다. 말하자면 우리는 인종주의, 학벌주의, 제국주의 역사도 종식시켜야 한다. 그러나 우리가 완전하게 자기를 실현하는 여자와 남자가 된다면, 사랑이 충만한 공동체를 만들어 더불어 살면서 자유와 정의의 꿈, 그리고 “우리는 모두 평등하게 창조되었다”는 진리를 현실에서 성취하는 것도 가능해질 것이다. 더 가까이 오라. 페미니즘이 당신의 삶과 우리 모두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지 살펴보라. 더 가까이 오라. 와서 페미니즘 운동이 진정으로 어떤 것인지 직접 살펴보라. 더 가까이 오라. 그러면 당신은 알게 될 것이다. 페미니즘은 우리 모두에게 좋은 것임을. 벨 훅스(2002). 행복한 페미니즘. Feminism is for Everybody 중에서.

 

추천 영화 & 도서
<영화>
  - 컬러퍼플(1986) The Color Purple
  - 안토니아스 라인(1995) Antonia's Line
  -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2009)
  - 매년 4월에 열리는 서울 국제여성영화제 상영 영화들

<도서>
  - 이재경 외(2007), 『여성학』
  - 정희진(1995), 『페미니즘의 도전』
  - 벨 훅스(2002), 『행복한 페미니즘』
  - 권혁범(2006), 『여성주의, 남성을 살리다』
  - 이덕주(2007), 『한국교회 처음 여성들』
  - 강남순(1998), 『페미니즘과 기독교』

 

 



Queen의 계보를 잇는 스마트 영국 뮤지션 Mika. 불어로도 노래를 썼다. 쉬운 불어지만 라임도 딱딱 맞고. 발음도 정확하고. 이 재간둥이를 어찌하면 좋단 말인가. 좋아죽겠다.


출처: 쏭쓰의 미니홈피(http://www.cyworld.com/treehelper)



사람들은 무언가 다 정의내리기를 좋아한다.


이 사람은 친구냐 적이냐. 우린 사랑이냐 아니냐. 난 행복한가 불행한가. 잘 살고 있는거냐 아니냐.


뭐 이런 질문들이 그냥 앞만보고 달려온 사람들에겐, 중요한 쉼표와 고민들을 충분히 줄 수 있겠지만


난 어쩐지 이 질문들이 가진 함정에 우리가 속고있는건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든다.


삶은 사랑과 증오과, 기쁨과 좌절감이 혼재한 손에 잡히지 않는 비눗방울 같다.


내가 행복하건 안하건,  대부분이 단순하고 지루한 삶을 우린 그저 살아내고 있다. 그 안에 연애가 됐든 결혼이 됐든, 누군가의 죽음이 됐든.. 우리 삶을 뒤흔들만한 사건이 끼여들기는 하지만 근본적으로 살아가는 건 지루한 일인거 같다.


그 일상속에 사랑도 순도 백프로 전부라고 말할 수 있나. 나는 누군가를 보며 매우 기쁘고 만족스러울 때도 있지만, 때론 그를 불쌍히 여기기도 하고, 가끔은 증오하기도 한다.


행복한 순간은 아카시아 향내가 코끝을 스치는  그순간, 바람 한점이 앞머리를 쓸고가는 그 찰라, 단 3초 뿐일 때가 허다하다.


그리고 보통 난 무덤덤하게, 하루하루를 견뎌내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아주 가끔은 설레일 때도, 또 때로는 만족감에 충만할 때도 있지만, 그것만이 내 삶의 진짜라고 포장하는 건 거짓말이다.


늘 잠안오는 밤이되면 하는 질문들.

난 지금 잘 살고 있는건가?

미래엔 지금보다 나은 무언가가 기다리고 있을까?


아직도 계속 무언가를 찾고싶고, 그렇지 않으면 하루를 사는 낙이없어 지치는 애엄마는 그래서 아직도 내공이 부족한 거다.



그 질문들이 이렇게 바뀔때쯤이면, 난 몇살쯤 되어있을까


난 오늘 좋은 사람이었나? 


자포자기 하지 않고, 자기비하 하지않고, 오늘만큼은 순간순간에 자신을 걸 수 있는 책임있는 사람이었나?



-




여전히 고민많고 내공 부족하다는 보림이,
그 보림이한테 가서 그냥 쉬고 싶다.
하잘것 없는 생각들을 민들레 홀씨처럼 날려버리고
그 들판에 나의 초정밀 저울을 버려두고 오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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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림아, 히히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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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수 목사님/양천노인종합복지관장님


감사하게도 김대수 목사님을 회사 근처에서 만나뵐 수 있었다.
그리고 누추한 짬뽕 한그릇을 대접할 수 있는 영광을 누렸다.


성경읽는 즐거움, 기도로 하는 사랑을 가르쳐주셨고
어린 아이에게도 90도(또는 120도)로 인사하는 겸손함을 삶으로 보여주신 분이다.


철없지만 백지처럼 하얬던 그 때 우리 중학생들은
카리스마을 떨치기보단 겸손히 섬기는 리더였던 그 분(당시 전도사님)이
바로 우리가 닮아가야 하는 분, 예수님을 많이 닮은 분임을 모두 알아차렸다.


중2때 목사님이 설교하셨던 요한복음 1장은 좀처럼 잊혀지지 않는다.
강대상 뒤에서 숨어있다가 짠 하고 나타나셔서
예수님이 이렇게 오셨다고, 우리에게 임마누엘이라고
열성을 다해서 설교해주셨다.
나는 속으로 히히 웃었지만
이것은 절대로 소중한 복음임을 알았다.


많이 찾아뵙기는 커녕 연락도 게을리 하였고,
목사님께는 여러모로 죄송하고 빚진 것이 많습니다.
다 갚을 길이 없으니,
저도 작은 자 하나라도 귀히 여기며 사랑하며 섬기겠습니다.


목사님 생각하니 웃음도 나고 눈물도 나네요.


 김용경 님의 말 :
나 이따가 새우깡 한 주먹만 줘
배이화 님의 말 :
  한봉지 줄게 바보
김용경 님의 말 :
그래..

김용경 님의 말 :
어제 커피마셨더니. 잠이 안와서... 장생이랑 한시간 이십분 통화햇어..
김용경 님의 말 :
  장생 유엔 사무총장하면 나 보좌관 시켜준데
배이화 님의 말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배이화 님의 말 :
그래서 나랑 전화못했구만
김용경 님의 말 :
  나 잘할수 있다고 맹세햇어
배이화 님의 말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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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까시 절대 안잡는
순한 양같은
엄청 성실한
예수님이 사랑하는 제자 요한같은
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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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용스의 비쥬얼-애인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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