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일상에서 우리를 잠시 떨어뜨려 놓는다. 그래서 짧아도 인생에서 가장 기억나는 순간으로 남는다.

머물렀던 Affinia호텔에서 무슨 무슨 시즌마다  애용해 주십사 메일이 오는데,
출장 중 무거운 가방과 자료를 끌어안고 뉴욕 5번가를 숨죽여 울면서 걸어갔던 기억이 난다.
당시 성질 고약한 할아버지 원장님을 수행하는 것은 내 인생 최대의 위기 같았는데,
이렇게 돌아보니 웃으며 생각하게 된다.

다시 한번 갈 때는 침대 위에 있었던 킹콩 인형 꼭 사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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