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할 땐 King's Singers가 부른 KOKOMO를 들으며
바닷가에서 칵테일을 마시는 상상을,


퇴근할 땐 Fergie와 Enrique가 부른 완전 다른 Bailamos 두 곡을 들으며
라틴 클럽에서 춤을 추고 있는 상상을 했다.


(반드시 백발의 검은 얼굴 삘 만땅 할아버지들이 라틴재즈 연주를 하고 있어야 하며
나는 꽃무늬 원피스를 입어줘야 하는거다! ㅋㅋ)


칼 바람 얼굴 가득 맞으며 걸어가는 길,
부담스러운 할 일들을 생각하다가
지금으로선 현실적으로 거의 가기 힘든 그곳을 상상만 하는 것으로도 이미 행복하다.



내 방 벽에도 붙어있는 Elio의 HAVANITA

내 안에는 아직도 활활 타오를 열정이 다섯개비정도 남아있다규
저 버스를 타고 무작정 떠나볼까
파라다이스, 하바나로!

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지 않습니까







내가 근 11개월간 춤을 배우고 있는 것은 바로 그곳에서 멋지게 춤을 추기 위함이다.
(믿거나 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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