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너무 이상할 때가 많다.
1초만에 세가지 생각을 할 수 있는 정신분열도,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조울의 증상도,
나도 모르게 흐르는 눈물도,
그러면서 버젓이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연기하는 것도

그런데 세상에서 제일 듬직한 이재우가 '괜찮아요 다들 그래요' 하면
마술처럼 스르르 괜찮아지는 것이다. 그리고 편히 잠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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