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3장, 마르고 닳도록 들은, 예수를 믿는 사람의 구원에 대한 말씀을 읽는다. 예수를 믿는 것의 결과는 재산이 늘어나거나 자식이 잘 되고, 무병 장수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것임은 주변인의 삶을 보아도 알 수 있다. 기독교 부패의 문제는 위와 같은 기복신앙적 복이 예수를 믿어 주어진다는 믿음에서 시작되었는지도 모른다.

예수님이 믿는 우리에게, 아니 내게 열어주신 진짜 삶이란 무엇일까. 평생 그 비밀을 하나 하나 발굴하며 기쁘게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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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무지 가리는 성격+복수심은 정말이지, 개선되어야겠다. 그 사람 말버릇 안좋은 건 기분 나쁘지만, 내게 그다지 중요한 사람도 아니고 영향력도 미미하지 않나. 한 발짝 물러나서 바라보면 정말 먼지같은 일이다. 쓸데 없는 일에 마음 쓸 시간에 진짜 삶에 대해 1초라도 더 생각하는게 낫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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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며칠, 잠 안자려고 무지 떼쓰던 아이는 오늘은 거짓말처럼 조금 보채다 예전처럼 다시 잤다. 이렇게 또 작은 언덕 하나를 넘은걸까. 어제는 '떼쓰는 아이', '동생이 태어나는 것'이라는 키워드를 검색하여 도서관에서 책 세권을 빌려와 뒤적였더랬다. 막상 빌려온 책에는 이 맘 때 떼쓰는 건 당연하며, 동생 보는 것 이외에도 이후에 벌어질 아주 다양하고 험난한 일들에 대해 더욱 소상히 적혀있구나. 지난 명절 땐 부모님께 아이 키우며 이렇게 힘드셨냐고 여쭈었는데, 아주 먼 예전 일이라 다 기억 나지 않는다 하셨다. 오늘의 절체절명의 이슈가 며칠만 지나도 망각의 상자에 던져지는구나 생각하니 위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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