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차영차

 

 

짚고 일어선지 3일만에 이제는 올라간다. 올라가서는 세상에서 제일 뿌듯한 얼굴. 다른 건 발육이 특별히 빠른 거 모르겠는데 다리 힘은 진짜 센 것 같다. 엄마는 또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축구선수냐, 수영선수냐, 육상선수냐... 아니면 클라이밍을 즐기는 일반인?

..새로운 능력 덕분에 이제는 눕히면 뒤집는데서 더 나아가 침대 난간을 붙잡고 일어서서 침대를 흔들어대는 통에 바퀴달린 침대가 움직일 지경이다. 이 녀석 또 힘들게 눕혀야 하나 하고 쳐다보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게 끼끽 웃고 있다.  

 아기는 한번 배운 것을 잠자면서도 연습한다. 이런 기세라면 세상에 못할 일이 없겠구나. 이런 성실성을 계속 유지하도록 재미있는 자극들을 줘야겠다고 또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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