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집어서 제 머리를 못 이겨 괴로워하는 상황 극복. 오늘은 자기 머리 무게의 반동을 이용하여 2연속 뒤집기 성공했다. 기다랗고 통통한 베개 몇 개 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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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제법 여유. 보림이모가 선물한 붕붕이 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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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듯 없는 듯, 늘 그림자 플레이를 즐기는 남편이 유일하게 유난스런 부분이 바로 벌레다. 벌레공포증이라 해야 하나? 상준이가 갖고 노는 꿀벌 헝겊책도 징그러워 할 정도. ㅋㅋㅋ

지난 주말엔 엄마가 볶아온 메뚜기를 와그작 씹으며 남편에게 내밀었는데, 안고 있던 상준이를 놓쳐버릴 것이라며 공포에 떨었다. 그 모습이 웃겨 폭소하다가 마룻바닥에 메뚜기 봉지를 엎질렀고... 보기 드문 남편의 멘붕 상태를 보았다. 잠이 부족하여 왠지 무기력한 월요일 저녁, 지난 주말의 그닥 아름답지 않은 기억조차 아름다운 추억처럼 아련하다. 이렇게 우리 가족의 이야기가 소록소록 쌓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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