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뒤집을 수는 없지만 몸을 베베 꼰다 - 통통한 뽈의 실루엣



몸을 뒤집는 시도를 하려는가 했더니 내키면 하고 안내키면 안하는 것 같다. 자기 손 빨기 좋은 최적의 위치인 것은 틀림없다.

백일이 가까워 오니 전보다 훨씬 많이 보챈다. 전에는 '에엥' 울다 말았는데 이젠 온 힘을 다해 폭발적으로 1분 간을 울어댄다. 근데 이 울음 소리가 내 귀에 캔디..가 아니라 귀를 찢는 초음파 같다. 내 귀가 약한 걸까? 잠시 멍해져서 아가를 잠잠해지길 바라보다가 수습. 그리고 이윽고 미안해진다. 근데 그 찢어지는 고성이 터져나오는 스피커를 내 귀에 감히 가까이 댈 수가 없다. 귀마개를 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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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접종을 하러 슬링으로 아기를 매고 한 정거장 정도 걸어다녀왔다. 유모차는 아직도 뭘살지 고민이라 8kg을 짊어지고 이 고생을 한다. 다녀온 다음 엄청 뿌듯해서 엄마랑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다. 별걸 다 자랑하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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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는 얼추 임신전만큼 회복되었으나 배는 아직도 볼록. 차에 장착한 블랙박스를 확인하는 남편이 나와 남편이 걸어오는 영상을 보여주었는데, 완전 뚱땡이 아줌마였다. 이젠 하이힐도 못신는데. 피나는 노력+모유수유로 한 5킬로만 더 감량하길 바라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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