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준이에게 지혜와 용기를 주시길 기도하다가 내게도 주시길 빈다. 내가 비겁하고 어리석은 모습을 보이는데 우리 아들이 그 반대로 자랄 리 없다. 오늘도 사무실서 지뢰와 같은 전화를 받고도 한숨 쉬지 않기로 한 이유이다. 지레 절망하고 내빼지 않겠습니다. 지혜와 용기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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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예고없이 김동호 목사님이 정의교회에 설교하러 오셨다. 예배 후 찾아가 기도부탁 드렸더니 아가를 기다린 시간을 아시는 목사님, 아가를 안고 '비싼 놈' 하시네.

하나님 우리 상준이
머리 될 지언정 꼬리되지 말게 하시고
머리 되어 남에게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남을 섬기게 하시고 살리게 하소서

좋은 친구, 좋은 배필, 좋은 선생 주소서

목사님의 아이 축복기도 레파토리 아는데 왜 그리 눈물이 나던지. 그렁그렁한 날 보시며 '얘가 너 닮았다'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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