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일 되면 무언가 달라진다더니, 상준이가 나를 정확히 보고 웃는다. 전에는 혼자서 모빌보면서도 잘 놀더니, 이제는 잠깐 자리를 뜨면 작은 소리로 '어어이'하고 부른다. 설겆이를 채 마치지 못하고 달려오는 발걸음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다. 밤에 잠자는 시간도 2시간에서 3시간, 지난 밤엔 무려 5시간(!)으로 늘어났다. 우왕좌왕 하던 바보 엄마도 어느덧 안정을 찾아간다.

hello 이모, 삼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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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아가를 한정없이 들여다보며 '귀하다'를 연발한다. 신창원도, 조두순도 처음에는 이런 아기였을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 아가 하나 키우는데 얼마나 공이 많이 드는가.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육아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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