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친구와 남산 벚꽃길을 천천히 걸었다. 유독 눈에 띠는 것은 어린 연인들이었다. 분명 산책하긴 불편할텐데, 하이힐에 귀여운 미니스커트를 입은 여자아이들과 백팩을 맨 남자아이들은 수줍은 미소를 띠기도 하고, 거침없는 스킨십을 하기도 했다. 친구와 나는 그런데 어쩐지 그들이 너무 귀여워서 자꾸 자꾸 쳐다봤다. 우리 너무 늙었나봐. 왜 이렇게 흐뭇해해. 봄은 정말이지 연인들의 계절.
꽃이 어여쁘게 피어나고 있다. 저 뒤에 눈여겨 보지 않으면 눈에 띄지 않는 버드나무 이파리도 누가 보든 안보든 살짝 연두색이 되어 있었다.
하나님은 지난 30년 동안 늘 내게 신실하셨고, 변함없이 사랑해주셨다.

봄이
끈이 헐거운 흰 운동화를 신고
모래 운동장에 지익 미끄러지는 소리랑 먼지 냄새를 일으키며
한기를 뚫고 달려온다.
꾸벅꾸벅 졸고 있는 내 품으로 달려와 안기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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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골 한옥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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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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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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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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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펴서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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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잡아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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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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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좋은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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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덕퍼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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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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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올드 간지 TV





한옥마을 어디선가 들려와 우리를 설레이게 했던 '라인'의 'love aff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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