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노래를 거꾸로 들리면 심한 음란성 메세지가 있다고 어떤 기독교 강사가 발표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웃길 뿐이다. 굳이 거꾸로 듣지 않아도 요즘 대중 가요에는 어느 하나 노골적으로 성적 표현이 가미된, 또는 내재되지 않은게 없다. 그 메세지를 확실히 전하기 위해서 무대에서 가수들은 복장과 섹시한 안무로 초딩부터 할아버지까지 어필한다. 길을 가다가 초딩들이 아무런 거리낌 없이 야한 노래를 부르고, 중학생 사촌이 성행위를 묘사한듯한 인기가수의 안무를 따라하는 걸보면, 오늘의 성에 초점을 맞춘 대중문화가 얼마나 사회에 편만해 있는지 가늠할 수 있다. 읽고 있는 책에 초등학생이 저학년 초등학생을 성폭행한 사례가 나오는데, 이제 이런 것도 그리 놀랄만한 일이 아닌게 되겠지. 마지막 때를 살고 있는건지, 아니면 타락한 문명이 한번 뒤엎어질런지.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