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작은 부탁을 했는데 너무나 선뜻 들어주었다.
그런데 이번 뿐이 아니다. 매사에 그가 나를 얼마나 믿고 있는지, 할 수 있는 한 얼마나 전폭적으로 지지해주는지 마음과 피부로 잘 알고 있다.  비바람이 귀가를 몹시도 방해하는 퇴근길에도 짜증은 커녕 감사만 솟아올랐다. 나는 그를 가졌으니 세상 부러울 것 없는 부자아닌가.
창밖을 보며 다짐했다. 지금은 내가 해줄 수 있는게 적지만  언젠가는 꼭 갚을 날이 올테니 두고보자고.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