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명을 구한다 해도 한 명 짓밟는다면 그건 하나님이 원하시는게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덧 효율성과 탁월함의 잣대를 들이밀며 그 꼴불견을 내가 하려고 폼잡는 것을 보게 되었다.

나이 들수록 마음은 넓어질 줄 알았는데, 모든 것을 바라고,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견딘다는 사랑은 점점 어려워지기만 한다. 그러나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가장 고결한 특권이자 힘인 그것을 포기할 수 없다. 아니, 이건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예수를 따르는 사람이라면 마땅히 가야할 길이 아닌가.

하나님, 말도 안되게 큰 사랑 받았으니 나누게 하소서.
사랑이 깃든 지혜로 내게 맡겨진 일을 잘 감당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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