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 남편이 몇 달 살았던 신혼집의 2년 계약이 만료되었다. 새로운 집을 보고 전세계약을 했다.
집을 보러 엄마랑 다니면서, 우리가 정말 원하는 궁극의 집이 어떤 집인지 이야기했다.

'제이미 앳 홈'을 보면 영국 스타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가 화려하진 않지만 따뜻한 느낌의 부엌에서 요리를 한다.
창가에는 깡통에 허브들이 심겨져 있고, 제이미는 훅 훑어서 요리에 대충 뿌린다.
무심한 옷차림으로 터벅터벅 밖에 나가서 텃밭에서 당근과 같은 채소를 몇 뿌리를 뽑아 온다. 러블리 러블리 엡솔룻리 어메이징을 연발하며 자연이 준 선물에 아낌없이 감사한다.  속으로 생각했다. 저것이 바로 내가 원하는 삶!!

원하는 궁극의 집은 작은 텃밭이 있는 단독 주택이다. 울퉁불퉁한 빨간 벽돌로 지은 건물이면 좋겠다.
남편 회사 다니기만 좋다면 서울이 아닌 근교여도 좋겠다. 산이랑 나무가 가까운 곳. 나중에 생길 아이들을 위해서도 최고의 선택일 것이다.

왠지 이룰 수 있을텐데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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