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서 병자를 본 제자들이 예수님께 "이 사람이 이리 된 것이 이 사람 죄 때문입니까, 부모의 죄 때문입니까?" 물어볼 때, 뭐 이 따위 엉터리 질문이 있는가 생각했다.

그런데 이젠 내가 아이들에게 일어나는 소소한 일에도 그런 생각을 하게 되네. 한국 부모에게서 유독 두드러진다는 죄책감, 소심하고 초라하게 느껴져서 절대 난 그러지 말아야지 했는데.

우리 아이들이 내 잘못으로 고통받지 않으면 좋겠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