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얘기가 지긋지긋하여 알아볼 엄두도 안난다고 하니 동생이 허영만의 부자사전 만화를 추천하였다.
부자가 되려면 남의 손가락질은 신경쓰지 말아야 하고, 무자비해보이더라도 원칙을 고수해야 하고, 때로는 과감히 질러야 한단다.
뭐, 긍정적으로 얘기하면 돈에 재미를 들이고 취미를 붙여 집중해서 잘 불려보자는 것이고, 반대로는 철저한 속물이 되라는 말이겠지. 자본주의 사회의 핵심가치가 돈이지만, 어릴 적부터 근검절약하시는 부모님 밑에서 욕심부리지 말라 배운 나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내용이었다. 존경하는 허영만 아저씨가 요즘 젊은 사람을 독자층으로 그린 것 같지도 않긴 했다. 그래도 오늘 내가 꼭 숙지해야 할 것은, 가계부를 꾸준히 철저히 써야 한다는 것. 저축을 게을리 말 것, 달란트를 허비하지 말 것. 건강 지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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