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치듯 본 우샤인 볼트 다큐멘터리에서 깜짝 놀랄만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우샤인 볼트는 척추측만증을 갖고 있다는 것! 그 때문에 어떤 경기에서는 중도에서 더 달리지 못한 적도 있었다.

우샤인 볼트의 뛰는 모습을 정밀 측정한 결과 그의 보폭은 다른 선수들과 25센치 정도 씩이나 차이가 나는데, 이게 바로 그 척추측만증 때문에 골반을 여느 육상 선수보다 과도하게 흔들어서 강력한 엔진역할을 한다는 것이었다. 이 엔진은 약한 몸에 붙어있으면 몸을 다 망가뜨리는데, 강력한 몸에 장착되면 폭발적인 위력을 자랑한다고.

척추측만증 때문에 선수생활을 접을까도 생각했다니. 우리는 자칫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를 잃을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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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수많은 약점들이 선하게 사용될 날이 올까. 겸손히 기도하는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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