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콘서트에 음악감독 이름을 올린다기에 '아휴 그냥 저는 빼주세요' 하려다가 맘 고쳐먹었다. 우먼카인드  창간호에 카피라이터 김하나가 쓴  "우리에겐 겸손할 권리가 없다"가 퍼뜩 떠올랐기 때문. 

어느 한 작가에 꽂혀 그녀의 저서를 다 읽어버린 적이 있었다. 공감의 폭이 남다른 걸 느끼고 다른 여자 작가의 책을 읽고 싶어서 도서관을 찾았다. 그날 따라 그랬던 걸까. 벽면을 가득채운 책장엔 남자 작가들만 가득하고 여자 작가들은 손에 꼽을 정도였지. 5% 정도면 많이 쳐준걸까. 그런데 그 손에 꼽히는 이름들이 얼마나 빛나 보이던지. 이 책을 내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을까. 그 날 이후로 여자 작가 탐색은 계속되고 있다. 꿀잼은 물론, 근육질로 마음을 다지는데 큰 도움이 된다. 

"부끄럽고 겸연 쩍어도 우리를 보면서 가능성을 키워갈 또 다른 소녀들을 우리 등 뒤에 느끼자. 우리에겐 아직, 겸손할 권리가 없다." by 김하나 카피라이터, 우먼카인드 창간호. 8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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