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림이와 과천 현대미술관 다녀왔다. 지난 밤 비바람 맞은 벚꽃은 마지막 작별인사를 하며 하늘하늘 떨어지고 있었다.
맑은 공기. 구름사이로 비끼는 포근한 햇살. 선선한 바람. 모든 것이 적절했다.

아줌마들. 애 둘 낳은 엄마치고 너무나 해맑은 내 친구 쏭쓰



산책에 많은 시간을 할당한 우리가 중점적으로 본 곳은 주저할 것 없이 어린이 미술관. 아이들에게 보여주기 적절한 기지가 넘치고 귀여운 작품들이 많다.
인도 현대미술전시는 안타깝게 내일 시작하는데, 어린이 미술관에서 찰흙으로 코끼리를 만들면 인도 전시관에 전시하겠단다.
그래서 우리도 한참을 쭈그리고 앉아 창작 활동에 매진하였다. ㅎㅎ 

뭔가 장식적인 인도코끼리를 만들어보고 싶었던 본인. 그러나 대략 초딩작품


코끼리를 형상화 하여 우주적 외계적 에너지를 표현한 쏭쓰


어제 밤에 만들어놓은 샌드위치 도시락 - 이젠 사먹는게 싫은 천상 주부



뿌듯- 맛있게 먹는 모습을 꼭 담아두고 싶었다. 미술관 휴게실 테라스에서


진 자리도 아름다운 벚꽃 속 꽃같은 내 친구



그나마 남은 벚꽃 앞에서 좋다고 웃는 날씬 쏭쓰

그래서 나도 한장

완소 시율이 - 훨씬 예쁜데 이모가 사진 못찍어서 미안해

미적 감각 뛰어난 시율이 작품 - 시율이는 취향과 목표가 뚜렷해서 맘에 안들면 거침없이 뭉개버림


자기 작품도 찍어달라고 들이미는 시화 - 엄마를 닮아 우주의 알수없는 에너지 표현


미칠듯이 귀여운데 사진에선 왠지 시크한 윤시화 - 내 이상형. 하나님 나 딱 이런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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