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툰, 주호민의 '신과 함께'  
재미도 재미지만, 내세, 선과 악을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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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가 한국 전통적인, 그러니까 불교에서 그리는 이승과 저승이다보니
기독교인이 25%라는 이 나라의 열혈 네티즌들이 종교분쟁에 휘말려들었나본데, 제국주의 선교사들로부터 이어받은 이런 편협함은 이제 떨쳐버렸으면 좋겠다. (아 그리고 제발 이런 데 에너지 쏟지 말고, 제발 나가서 구제하시오)

유명한 기독교 사상가이자 학자, 문필가인 C.S.Lewis도 그리스 신화의 에로스와 프시케 이야기를 소재로 쓴 '우리가 얼굴을 찾을 때까지'에서 기독교적인 희생과 사랑의 가치를 마음껏 표현했다. 그의 작품에는 곳곳에 이런 신화적인 요소가 숨어있다.

지장보살, 염라대왕 이야기 좀 나온다고 이걸 보는 사람들이 다 사타니즘에 현혹된다는 두려움보다
기독교인이 이렇게 많은데도, 장로가 대통령인데도 거짓과 속임수가 난무하는  세태를 두려워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가 참 진리이자 모든 문제의 해답임을 믿는다면, 우리 전통안에 명명히 흐르는 선과 진리의 줄기를 찾아보는 것이 더 덕스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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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막 살다가 지옥에 떨어진 이들이 칼날 위를 걷고, 똥물에 빠지고, 팔다리가 잘리고, 불길에 휩싸이고, 혀가 빠지는 형벌을 받을 때, 내가 하나도 제외됨이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가 죽으심으로 내가 모든 죄에서 사하심을 입었다. 그게 얼마나 다행이고, 감사한지 모르겠다.
이것은 죄를 지어도 된다는 면죄부가 아니다. 
지옥 같은 일상에서도 천국을 살아내라는 따뜻하고도 엄중한 명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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