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을 대표하는 패션 디자이너, 할머니이지만 영원한 반항아라고 불리우는 비비안 웨스트우드.

간단히 설명 : 학교선생을 하다가 어느날 때려치우고 옷 만들기 시작. 그러다가 인기 롹그룹이 그녀의 옷을 입어 떠버렸음. 여왕에게 훈장받음. 여전히 실험적인 디자인 하고 있음. 

이 사진이 왠지 맘에 들어



CNNez잡지에서 그녀의 인터뷰를 보고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기록해두고 싶은 부분들.

저는 항상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해 왔어요. 제가 하는 일은 언제나 제가 판단하죠. 제가 관심갖고 있는 것을 제가 입는 옷으로 표현해 왔어요. 내가 없다면 내 옷들도 없을거에요.

넘치는 이 자신감

패션은 끊임없이 변해요. 세월은 금방 지나갑니다. 그래서 저는 수천벌, 수천벌, 수천벌의 옷을 디자인하죠. 하나가 끝나면 또 다른 걸 손대고. 저는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몰라요. 제가 어떤 생각을 했는지를 기준으로 시간을 구분하죠.

천재성에 더해진 성실한 열정

모르는 것을 알게 되면 짜릿해요. 그래서 아이디어가 생기고, 의견이 생기고, 세상을 좀 더 살기 좋게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주관이 생기죠. 제 인생의 목표는 제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을 이해하는 거에요.

겸손함, 도전정신, 생각하는 습관

전 미술과 문화에 관심이 많아요. 그런 것 만이 사람들의 인식을 바꿀 수 있다고 봅니다. 인간이 자기가 살고 있는 세상을 이해하지 못하면 세상을 엉망으로 만들기 때문이죠.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바로 그렇잖아요. 문화와 소양을 갖춘 사람들이 너무나도 부족합니다.

뚜렷한 세계관과 사회 진단 능력



30대가 되면서 생긴 것은 여유인 것 같다. 나는 이것이 참 반갑다. 하지만 여전히 남는 아쉬움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심어두신 무한한 가능성을 닫아버리는 버릇을 아직 떨치지 못하는 것 같다. 이겨내야지. 조효제 교수님 말마따나 자신과 타인을 위하여 꽃처럼 활짝 핀 인간이 되어야지. 비비안 웨스트우드 할머니의 당당한 태도는 오래도록 우려낸 맛있는 국물처럼 탁월한 맛을 낸다. 늘 생각하면서 부딪히면서 인생의 여정을 신나게 달려간 사람만이 받는 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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