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복한데다가 신앙심 깊고, 올바르기까지 친구들이
너무나 당연하게도 연속된 행복을 마음껏 누리는 것을 보면서
내게도 저런 일이 가능할까 싶었다.

내게 좋은 일이 생기면
왠지 그 다음의 안좋은 일이 생기기 위한 전주곡일 뿐,
내 인생은 항시 슬픔과 고통과 번민, 그리고
이에서 벗어난 것에 대한 감사의 순환일 뿐일 것이라 생각했다.
참 어리석게도 말이다.

오늘 나는 하나님의 손이 함께 이 모든 과정에 함께 하심을 느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 순간을 내가 마음껏 누리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바보같은 겁쟁이에게도 찾아오신 놀라운 복음은
내가 뭘 잘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딸이기 때문에
나에게 복을 주신다는 사실이다.
그 복은 언제나 쾌락을 주는 것은 아니나
배이화에게 더없이 완벽한 맞춤'복'이다.

산을 타고 불어와 내 얼굴에 입맞추는 부드러운 미풍에 감사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당신은 완벽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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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차게 계속되는 버스 셀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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