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다섯개에 가까운 네개 반을 주고픈 영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이유
내가 세상에서 제에에엘 싫어하는 인간군상인 마초들이 때거리로 나와서 좌충우돌 하는데,
결국 그들의 속내에는 따뜻함과 나름의 사랑스러움이 있다는 것을 보게 되었다. 

사회에서 어떤 이를 만날 때, 마초 냄새가 슬쩍만 나도 기겁을 하고 절대 상종 못할 인간으로 치부해버리곤 했다.
넉살 좋게 마초들을 멋지게 상대해 내는 여자들이 부럽기도 했지만, 나로서는 그들과 웃으며 허물없이 지내는 것은 절대 엄두 못낼 일이었고 차라리 상종 안하고 손해보는게 낫다고 생각해 온 것 같다. 그들도 누군가의 아들이고, 누군가의 남편이며, 누군가의 둘도 없는 친구이고, 누군가의 존경해마지않는 아빠 인데도 말이다.

뭐, 그렇다고 여자 밝히면서도 무시하고, 술 좋아하고, 힘쓰기를 좋아하고, 무디고, 순수함과는 거리가 먼 사람들이 갑자기 좋아진 것은 아니다.
결국 타인을 이해하는 것의 출발점은 그 사람도 결국 나와 다를 것 없는 한 사람이라는 것을 기억하는 것일테니까.

스포일러의 한마디
결국 범인 잡는다 ㅋㅋㅋ

답답해 죽는 줄 알았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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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한 말은 생명력이 없어서 화자와 청자 모두를 지치게만 만든다.
말 많은 것보다는 확실히 말 수 적은 것이 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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