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개발지원 아카데미 전문가 과정  3강 국제개발협력의 이론의 역사 및 주요쟁점 - 김은미 이화여대 국제대학원장

듣는 강의들이 정말 재밌어서 공부를 하고 더 싶은 마음이 되살아난다. 실사구시가 확실하지 않으면 더 공부하지 않겠다는 지난 다짐들이 무색하게. 근데 사실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 같다. 그리고 하고 싶다. 내일 일은 난 모르지 않던가.

이전 연구원과 OECD 센터에서는 개발도상국 공무원을 초대해서 한국의 보건정책이나 복지재정관리 연수를 해주는 사업을 담당했었다. 왜 그리 많은 개도국 공무원들이 이 나라에 와서 배우려고 하는지,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같은 선진국 정부들이 그 중개자 역할을 한국으로 설정했는지 완전히 이해할 수 있었다.

가슴을 뛰게 몇 가지 포인트 남겨두기.

- 국제원조의 패러다임의 변화 새천년 개발계획 8개 주요 분야. 
- 원조조화
- 한국의 원조 현위치와 새마을 운동
- 대북지원

- OECD 국가 중 한국은 경제수준에 비해 ODA 지출이 많이 딸림. 지난 2009년 원조국 모임 DAC에 가입한 것은 '우리에겐 도와야 할 북한이 있다' 라는 논리로 간신히 문턱에 진입.

- 한국의 원조 수준은 아직은 '티내기 원조'. 적은 돈으로 전문성 없이 백여개의 원조 사업을 진행하다가 근 몇년간 23개로 줄이는 개선을 보임. 마추피추에 태극기 꽂고 그 앞에서 사진 찍으며 감격해 하는 것은 아주 원시적인 원조를 해 놓고 자화 자찬하는 격.  전문성을 갖춘 국제기구에 자금지원으로 공여하는 것이 선진국들의 트렌드.

시민의식도, 정부 수준도 경제력 성장에 정비례 하는 것은 아니다. 경제성장의 지표들이라던지, 각종 대회 유치의 소식은 더 이상 국민생활경제에 피부로 와 닿지 않는다. 그런데도 쪽방 사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그런 수치로 자랑스러워 하시는 걸 보면, '오 정말 애국의식이 넘치신다'라는 것보단 안타깝다. 전체주의적인 사고보다 인도주의적인 사고가 편만한 세상을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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