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엄마도 아이에게 한 말을 가슴아파 하며 반성하는 걸 보니 새삼 내가 빼도박도 못하는 육아의 길에 들어서 있구나 싶다. 자책과 반성이라는 괴로운 일이 가까운 시일 내에 곧 끝나리라 생각했던게지.
동생 생기는 것에 대해 스트레스 받아서 밥 잘 먹다가 게워내는가 싶어 종일 애써 평소보다 더 적극적으로 반응하며 많이 웃고 덜 울게 해줬는데, 게다가 열흘 만에 그리운 아빠가 출장갔다 돌아왔는데, 잘 자던 녀석이 잠들 때 진상을 부리고 조금 있다가 또 깨어 개진상 어게인 ㅠㅠ 애도 울고 나도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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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감사한 건 때리는 것이 확실히 줄었다는 것. 근 이틀 엄청난 수다쟁이가 되었는데, 말로 표현할 줄 알다보니 덜 답답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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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부리는 아이를 보며 고집스레 증오란 감정을 키운 오늘의 나를 보았다. 육아는 곧 기도. 주님께 내 문제를 다시 가지고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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