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을 한 달음에 읽었다.
자유롭게 생각을 펼치면서 진리에 재미있게 접근해가는 작가를 보면서 생각의 의도적인 제약이 반드시 선한 것은 아니라 생각했다.
이런 생각은 기독교 저술가인 C.S.Lewis를 보면서도 했었는데, 그는 그리스 신화를 이용해서 예수님의 사랑을 표현하는가 하면, 나니아 연대기에서는 동물의 왕 사자를 과감히 예수로 그려내어 전 세계 어린이에게 성경이야기에 더 친숙하게 다가서게 하였다. (한국 기독교에서는 신성모독이니, 우상숭배니 논란의 여지가 많을거라 여겨진다)

공자는 도가 아닌 것은 보지도, 듣지도, 가까이 하지도 말라했지만
도인지 아닌지 모르는 것을 남의 말만 듣고 차단해 버리는 것은 달란트를 땅에 묻는 것과 매한가지다.

늘 쫄아서 눈치보는 안보형 인간으로 살고 싶지 않다. 겁에 질려 순응적인 인간을 배양한 한국의 가부장적 교육의 잔재 속에서 자라 어쩔 수 없는 우리 세대는 그렇다쳐도, 우리 아이들은 더 큰 기개를 가지고 마음 속에 대양을 품고 살았으면 좋겠다.
예수님은 진리가 우리를 자유케 한다고 하셨다. 날개를 쭈욱 펴고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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