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나마 위의 강의 듣고 충격.

전 세계 신혼여행지 1위 몰디브가 35년 동안 독재 국가였고,

80%의 국민이 관광업에 종사하여 일자리는 창출되었지만 43%가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살아가고 있고 아동의 30%가 영양실조. (사하라 이남과 같은 수치, 그럼 그 많은 돈은 다 어디로 갔을까)

미관상의 이유로 바다에 어선을 띄우거나 수영하는 것이 금지.

...라는 이야기들이 왜 내겐 금시초문이었을까.  

 

낙원 몰디브의 다른 한구석, 독재자가 있는 곳이면 어디나 똑같다

 

몰디브 여행을 다녀온 건 아니지만 오늘도 피 눈물을 흘리며 배를 곯고 있는 그 국민들에게 미안하다. 잊지 않고, 널리 알리고, 민주화 운동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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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티비에서 박근혜 얼굴만 봐도 화가난다. 너무 당당해서. 80년대 어떤 인터뷰에서 '5.16은 구국의 혁명이며 어쩔 수 없었던 선택, 아버지에 대한 역사의 왜곡을 바로잡겠다'는 그녀의 말이 통합이니, 화해니 하는 쑈를 하고 있는 지금도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독재자의 딸이 버젓이 대통령 선거에 나온다니.

제일 화가나는 건, 그래도 박정희 때문에 우리가 이만치 사는 거다, 라는 말인데, 박정희가 유신헌법에 의해 더 장기집권 했더면 우리는 몰디브 꼴 났을지도 모른다.

삼시 세끼 안굶고 우리 아들 따뜻한 집에서 키울 수 있는 것은 지도자 박정희 각하 때문이 아니라

뜨거운 물감의 화학약품 냄새에 겁에 떨면서 무거운 실타래를 염색하던 우리 엄마, 컴컴한데서 온몸에 칠 묻혀가며 가구 만들던 우리 아빠같은 노동자들 덕이라고,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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