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청년이 말했습니다. “이 모든 것을 제가 지켰습니다. 제가 아직 무엇이 부족합니까?”    
예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만일 네가 완전해지고자 한다면 가서 네 재산을 팔아 그 돈을 가난한 사람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얻을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그러나 그 청년은 이 말을 듣고 슬픔에 잠겨 돌아갔습니다. 그는 굉장한 부자였기 때문입니다.


도리를 지키는 것 만으로는 완전한 경지에 이르게 하지 못한다.
성경 곳곳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가난한 사람을 못본 체 하지 않는 것이라는 메세지가 참 많은데,
소위 열심히 하나님을 섬긴다는 많은 이들이 부자청년처럼 갈등 때리는 것 같다. 우선 나 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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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끼는 후배하나가 나한테 언급도 없이 탈북여성연대에 상당량의 정기후원을 시작했다. 마음이 한참 먹먹해왔다.
남들은 20대 미모의 싱글 여변호사의 화려한 모습을 상상하지만, 매일 야근하며 하루하루를 100% 치열하게 살아서 점점 말라가는 그 애를 내 잘 안다. 이런 후원금, 정말 잘 써야겠다고 다짐했다.
단체는 깨끗함이 힘이다. 귀찮다고 미뤄왔던 일을 시작해야지. 이사회. 총회. 비영리단체등록.


천국에 보물을 쌓고
이 땅에 천국을 만들고
이보다 신나는 일이 어디 있을까?



요즘 뒤늦게 람세스를 읽고 있다. 인간과 권력의 속성을 짚어주는 게 너무 재미있어서 푸욱 빠져있다. 때마침 국립박물관에서 이집트 문명전을 해서 반백수의 특권을 이용하여 한가한 시간에 두번이나 돌아보았다.

자연의 비밀이 밝혀지기 전, 모든 것이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사람들은 우상을 만들어 그것을 섬기고, 그로부터 안정감을 찾았다.그러고 보면 박물관의 반 이상이 그런 수호신들로 가득차 있지 않은가. 임금의 반을 갖다 바치고 뜨거운 태양 아래 뼈빠지게 중노동을 해야 할 지라도 자연을, 또는 일개 인간을 신이라고 생각하고 충성을 다바쳤다.

오늘날에는 다행히 자연의 비밀이 많이 밝혀져서 사람들은 자연을 두려워하거나 그 앞에 절하지 않는다.
그러나 가족과 친구, 자기 자신마져도 바쳐버리게 만드는 새로운 우상, 돈이 수십년 째 그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믿을만한 소식통으로부터 연예인들의 지저분한 생활에 대해 들었다. 정말 그 사람 만은 절대 안그럴 것 같았는데 바로 그 사람의 이야기였다.
왜 그 사람이 그랬어야만 했을까 생각해보니 '돈' 때문인 듯(명예일수도).



결혼을 계획하면서 돈에 대해 많은 생각이 생긴다. 어휴, 좀만 더 있으면 좋을텐데.
그러나 다시한번 마음을 다잡는다. 그 어떤 경우에도 돈이 최우선 고려사항이 되어서는 안된다. 그건 행복을 좀 먹는 짓이다.



지혜를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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