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작은 부탁을 했는데 너무나 선뜻 들어주었다.
그런데 이번 뿐이 아니다. 매사에 그가 나를 얼마나 믿고 있는지, 할 수 있는 한 얼마나 전폭적으로 지지해주는지 마음과 피부로 잘 알고 있다. 비바람이 귀가를 몹시도 방해하는 퇴근길에도 짜증은 커녕 감사만 솟아올랐다. 나는 그를 가졌으니 세상 부러울 것 없는 부자아닌가.
창밖을 보며 다짐했다. 지금은 내가 해줄 수 있는게 적지만 언젠가는 꼭 갚을 날이 올테니 두고보자고.
요리하는 엄마 등에 콜콜 자는 예준이 귀여운 아기다리 - 소정이는 무려 약밥을 만들어서 싸주었다
하루 종일 잘 웃어주다가 카메라 들이대니까 약간 표정 굳어주는
게으름은 또 다시 뜻하지 않은 밤샘 번역작업을 초래하는구나.
회사에서는 그리 진도가 안나가더니 다행히 집에서는 잘 된다.
생각해보니 앞의 내용이 좀 심하게 어려웠던지라 지레 겁먹고 쉬운 부분도 잘 이해하지 못한거라. 꼭 초등학교 과학시간에 배운, 유리벽이 치워졌는데도 있다고 믿는 금붕어 같다. ㅋ 겁많기는
어쨌거나 근혁이는 같이 밤을 새 준다고 하고
옆에서 우쿨렐레로 띵가띵가 소정이가 작곡한 '바닥에 새긴 사랑'를 부르고 있다 (그 스케일 큰 곡을, ㅋㅋ 어쩐지 안어울려 ㅋㅋ)
28년전 오늘, 하늘에서는 천사 하나를 파견보내셨다.
이재우 생일축하해
감사함에 눈물이 난다.
빨리 일이나 할 것이지, 청승은 ㅋ
커플 이어폰 착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