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없는, 편안한 속옷을 찾아 헤메다 발견, 최근 꽂혀 직구 하기 마지 않았던 브랜드는 바로 AErie. 브랜드 파워 같은 거에 별로 영향 받지 않는다 자부하던 나를 함락시켜 버렸다. 뱃살이 접히고, 얼굴에 주근깨를 커버하지 않은, 가슴 뽕을 넣지 않은, 허리를 과도하게 뒤로 꺾지 않은, 잇몸 만개한 미소의 모델들이 꾸밈 없는 모습으로 얼마나 당당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사진 보는 재미에 매일 들어가 봄. 조만간 제모도 하지 않은 모델들을 보고 싶다.. 면 너무 큰 바람인가

 

 

 + 새해 첫 날 들어갔을 땐 사이트가 막혀있다. 페이지에 '컴터 끄고 가족과 보내세요' 라는 메세지와 함께. 그저 좋아하던 브랜드를 사랑하게 되는 순간이었다.

 

 

내 기준 최고의 사진, 그리고 세상에서 제일 예쁜 사람 아이샤. 세일 때 저 노와이어브라 색깔 별로 다 삼. 매우 빨리 품절됨

 

그러고 나서 미국의 몇몇 의류 브랜드들을 보니 예전처럼 천편일률적으로 뼈만 남았는데 가슴과 엉덩이는 크고 팔다리는 포샵으로 늘린 모델들만 쓰는 건 아닌 듯. 우리 나라에 66100이란 잡지를 창간한 플러스 사이즈 모델이 댓글러들에게 테러 당한 걸 생각하면 헬살이가 더욱 실감난다. 이런 것 좀 들어왔으면.

 

돈을 벌면서 바른 가치관을 심어주다니... 이런 천하에 부러운 것들.  나도 에어리에 입사하고 싶다으아아! 지들끼리 얼마나 행복하고 재미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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