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씨 책을 읽다가 생각. '내면이 있는 아이'로 키우면 되겠구나. 종이 한장, 연필 한 자루만 있어도 재미있게 보낼 수 있는, 외로움과 친구 먹는 아이로.

그렇지만 현실은, 오늘도 근근히 목숨 붙여놓은거. 그래도 잘했어, 배우리. 목숨 붙여놓은게 어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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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내면이 있는 사람과는 짧은 시간을 보내도 동기부여+힐링이 있었다. 부족한 인간관계를 억지로 돈독히 한답시고 앞에 사람 앉혀놓고 본격적으로 통화를 하고 종일 소모적으로 카톡하는 사람이랑 굳이 시간을 보낼 이유가 없다. 어린시절의 의리랍시고 애써 일방적으로 지켜왔던 관계도 보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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