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을 쏟고 눈치를 보는 아이를 보며 가슴아픔과 동시에 쏟아져나오는 모진 말, "엄마가 의자에 앉아서 다 먹고 일어나라했지!"

울어서 한번 더 혼난 아이의 '미안해요' 소리가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좋은 엄마는 결국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다는데, 나로서는 절망적인 얘기가 아닐 수 없다. 그저 하루하루 먹여 살리는거나 근근히 하고 있다. 잘 살려놓으면 언젠가 좋은 아빠의 기운을 받아, 네 안의 좋은 에너지로 날아오르겠지. 애들한테 짜증이나 안부리게 일찍 자야겠다. 


+ Recent posts